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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위니아만도 인수 '백지화'…노조 요구 부담으로 작용한 듯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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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위니아만도 노조 측이 제시한 인수조건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현대백화점그룹의 위니아만도 인수가 결국 백지화됐습니다.

현대그린푸드는 공시를 통해 "위니아만도(주)의 인수 타당성을 검토하고 협상을 해왔지만
인수를 철회하기로 하고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공시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위니아만도 인수를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위니아만도 노조 측의 무리한 요구조건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니아만도 노조는 지난달 말 현대백화점에 "우리사주조합에 지분 5%를 무상출연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밖에도 인원 구조조정 불가, 현 회사조직 2년간 유지, 생산 아이템 외주화 금지 등을 요구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당시에도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요구조건이 무리하다며 노조가 요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인수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실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수포기'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위니아만도 측 노조는 지난 4월에도 KG그룹의 인수를 무산시킨바 있어 15년만에 새 '주인찾기'는 또 다시 안갯속에 빠지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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