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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속 이승한 회장마저 사퇴...홈플러스, 사상 최대 위기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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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홈플러스의 경품 행사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사법처리 수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조파업과 실적악화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승환 회장마저 최근 모든 직에서 사퇴하면서 홈플러스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2012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1억 원 상당의 외제차를 내건 경품행사에서 1등 당첨자는 다름아닌 내부 직원의 지인이었습니다.

홈플러스 직원 정 모 씨는 동료들과 짜고 당첨자를 조작해 자동차를 타낸 뒤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등 개인정보범죄 정부 합동수사단은 이들이 경품 조작 뿐만 아니라 대량의 고객 정보를 빼돌린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사단은 고객정보 유출이 조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실제 홈플러스 노조는 회사 측이 경품행사때마다 고객 정보를 건당 4,300원 정도에 보험사 등으로 팔아 10억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수사단은 고객정보 유출이 조직적이고 상습적이었던 걸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에 앞서 홈플러스를 이끌어오며 사실상 주인 역할을 해 온 이승한 회장은 지난달 회장직을 비롯한 모든 직위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회장의 갑작스런 사퇴가 검찰 수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 매장 직원 2,000여 명은 저임금에 대한 불만으로 오늘부터 10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파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지속되는 실적 악화 속에 파업과 검찰 수사까지, 홈플러스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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