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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Q7, 대형SUV 최고의 존재감

조정현 기자


2006년 첫 선을 보인 Q7은 아우디의 7인승 대형 SUV다. 5,089mm, 5m가 넘는 전장의 커다란 차체와 신규 싱글프레임 그릴, 쿠페의 특성을 일부 차용한 유려한 루프라인 등이 존재감을 드러낸다. 후면의 테일게이트는 C필러와 조화롭게 맞물리고 번호판 주변이 안쪽으로 파인 형태로 디자인돼 입체감을 강조한다.

Q7의 내부는 아우디의 다른 모델들과 유사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별한 감성을 느끼긴 어렵지만 수평으로 설계된 내부는 안정적이며, 각종 버튼들은 조작하기 쉬운 위치에 자리잡고 있다. 재질과 마감 수준도 뛰어나다. 대부분의 버튼들이 크롬으로 마감돼 세련미가 있다. 한마디로 깔끔하다. 악명 높은 아우디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역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지만, 몇 번 경험을 하고 나니 전보다는 편하다.

Q7의 전폭은 1,983mm로, 굳이 비교하자면 현대차의 7인승 SUV 베라크루즈보다 13mm 넓다. 전고는 1,697mm로, 기본으로 적용돼 있는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으로 1,697~1,772mm까지 조절할 수 있다. 차량 내부 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가 3,002mm에 달해 실내 공간과 적재 공간은 최고 수준이다. 2열과 3열 뒷좌석을 모두 접을 경우 무려 2,035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된다. 5인승용 시트 배치를 기준으로 해도 트렁크 용량은 775리터에 달한다.

시승한 차량에는 3.0 TDI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V6 엔진으로, 1,750rpm에서부터 최대토크를 얻을 수 있다. 디젤차임에도 불구하고 6기통 엔진은 정숙한 편이다. 가솔린 엔진 만큼은 아니지만 소음과 진동이 전혀 거슬리지 않는다.

공차 중량이 무려 2,570kg에 달하지만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8초만에 도달한다. 아우디 콰트로의 힘으로 큰 덩치와 무게에도 불구하고 곡선 주행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다. 콰트로 시스템은 차량의 모든 바퀴에 각각 적절한 동력을 배분한다. 연비도 10.3km/l로, 덩치를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이다.

아우디 Q7 3.0TDI는 존재감 있는 외관의 대형 SUV를 찾는 수요자라면 1순위로 고려할 만한 모델이다. 엄청난 덩치에도 불구하고 성능도 빠지지 않는다. 내비게이션과 USB 등 일부 편의성이 열악한 것은 흠이다. 가격은 8,390~9,33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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