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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안해, 소송 추진" 임영록의 버티기…KB는 혼란으로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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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에 대한 '중징계'가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됐음에도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끝까지 자신에 대한 이런 제재를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인데, KB금융은 더 깊은 혼란에 빠질 전망입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금융위원회에서 '직무정지'로 오히려 징계 수위가 높아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하지만 그는 KB 회장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현직을 유지하면서 금융당국을 상대로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싱크] 임영록 / KB금융지주 회장
"중징계가 떨어지더라도 저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법적절차, 행정소송들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직을 유지하면서요?) 그렇습니다."

"규정을 따져보겠지만 (제재 내용이)부당하다."며 김재열 전무(지주사 CIO) 등 임직원에 대한 '정직' 처분도 이행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민은행 IT본부장을 해임하기 위해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했고, 휘하 임직원들이 IT 보고서를 조작·왜곡했다는 금융당국 검사 결과를 일절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일단 금융당국을 상대로 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같은 사안, 같은 내용에 대해 당국 스스로 판단을 뒤집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현직을 유지하면서 금융당국을 상대로 소송전을 전개하는 게 KB금융그룹 전체를 깊은 수렁에 빠뜨릴 수 있다는 지적도 비등합니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제재 수위를 문책경고에서 '직무정지'로 상향하면서 임 회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커진 데 따른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당장 국민은행 노조가 무기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여 임 회장은 며칠째 집무실에 발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권위에 맞선 임 회장의 '고독한 투쟁'이 이어질수록 KB금융의 앞날은 더 복잡한 미로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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