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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이주열 엔저 우려 외면...금융시장 '뇌관'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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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엔화 약세 우려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저가 꺾이지 않고 있는데요. 글로벌 달러화 강세 현상이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으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엔화의 추가 약세가 우리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원-엔 환율을 주의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 총재로서는 이례적으로 "엔 약세가 1년반 동안 장기적이었고, 추가약세가 나타나면 우리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이 총재의 엔저 발언에도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날 100엔당 원화 재정환율은 하루만에 4원 넘게 떨어지며 965원선을 나타냈습니다. 6년래 가장 심한 엔화 약세입니다.

삼성증권은 내년 원-엔 환율이 900원대를 깨고 800원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미연준(FRB)의 조기금리인상 전망과 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완화 움직임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상당히 선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됴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6년래 최고인 107엔대까지 치솟았지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80원 내린 1,035.30원에 마감했습니다.

지속적인 엔저 현상은 당장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
"결국 가장 중요한 국내 제품과 일본 제품과의 수출 경쟁력에 있어서 국내 제품이 뒤쳐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신한금융투자는 달러-엔 환율이 110엔까지 오를 경우 코스피 지수는 2천선을 위협받을 것으로 보았습니다.

엔저의 부담이 하루하루 가중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외엔 엔화 약세 흐름을 완화시킬 변수를 찾기 힘들다고 토로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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