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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 선임

변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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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그룹은 그룹기획실장 겸 현대중공업 사장에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인사에 대해 "그룹사 경영을 쇄신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효율적인 경영체제를 위해 기존 현대중공업 기획실을 그룹기획실로 개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 2분기에만 1조1000억원이 넘는 사상 최대 영업 적자를 낸 현대중공업은 노사 임단협 협상 결렬로 20년만에 파업위기를 맞았습니다.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거쳐 2010년부터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맡은 권오갑 사장은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상반기 정유업계가 큰 폭의 실적악화를 겪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4대 정유사 가운데 흑자를 거두는 성과를 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또 현대오일뱅크의 새 대표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부사장을 내정한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오일뱅크의 새 대표로 내정된 문종박 부사장은 현대중공업 상무를 거쳐 그동안 현대오일뱅크에서 전무, 부사장을 역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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