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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LG전자 사장 검찰 고발...세탁기 고의파손 논란

이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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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LG전자 조성진 사장 등 임직원을 검찰에 수사의뢰했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4'에서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이유에선데요. LG전자는 '고의성이 없었는데 지나친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가 라이벌 기업의 사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던 IFA에서 LG전자의 조성진 사장이 자사의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것.

삼성전자는 CCTV를 확인한 결과, 자사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임원이 조 사장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찬호 / 삼성전자 상무
"타사 제품이 파손됐는데도 한 회사의 최고 임원이 매장 측과 적절한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불가피하게 진상 규명을 위한 수사의뢰를 하게 됐습니다."

이에대해 LG전자는 "고의성은 없었다"며 "의도적인 흠집내기"라고 반박했습니다.

"고의성이 있었다면 굳이 당사 임직원이 직접 나서서 그런 행동을 했겠냐?"고 해명합니다.

[인터뷰] 임영민 / LG전자 부장
"공개된 장소에서 경쟁사 제품을 고의로 훼손할 이유가 없습니다. 글로벌 세탁기 1위업체인 저희회사에 대한 의도적 흠집내기가 아니길 바랍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12년에도 냉장고 최대 용량과 디스플레이 특허를 놓고 전면전을 벌인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처럼 경쟁사의 사장을 직접 고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삼성이 이 사건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고의였는지 아니면 단순 실수였는 지를 둘러싼 삼성과 엘지의 감정싸움은 검찰수사로 가려지게 돼 결과에 따라 어느 한쪽은 기업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이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나(ynalee@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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