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삼성SDIㆍLG화학 등 8개업체 ESS 시범사업자 선정
이충우 기자
한국전력은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전기저장장치(ESS) 시범사업' 최종 낙찰자로 8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이란 변전소 잔여부지에 대규모 충전 및 방전기능을 갖춘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설치, 운영해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과 설비운영의 효율화를 기하는 사업이다.
한전은 서안성변전소와 신용인변전소에 PCS와 배터리를 설치할 계획이다.
서안성변전소의 PCS사업자로 LS산전컨소시엄과 우진산전이 선정됐고 배터리사업자로 코캄과 LG화학이 낙찰됐다.
신용인변전소의 경우 이엔테크놀로지와 LG씨엔에스컨소시엄이 PCS사업자로, 삼성SDI가 배터리사업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이들 최종 낙찰자들과 계약보증금 납부 등의 향후 절차를 거쳐 9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전은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업체가 중복 낙찰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한전 관계자는 "2017년까지 총 500MW의 ESS를 설치해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연간 3200억원의 전력구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