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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원점으로...국민은행, 주전산기 'IBM-유닉스' 경쟁 붙인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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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주전산기 교체를 두고 그룹 회장과 은행장이 모두 불명예 퇴진한 KB금융. 주전산기 교체 논의가 아주 먼길을 돌고 돌아 원점에 다시 섰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전산 시스템 교체를 둘러싸고 깊은 내홍을 겪은 국민은행이 IBM과 유닉스 시스템을 두고 처음부터 다시 경쟁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국민은행은 오늘(1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의결했습니다.

은행의 이익이 최대화 되도록 '주전산기 사업 검토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주전산기 교체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전산기 사업 검토위원회 내에 외부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평가위원회를 둬 기술적인 면 등에서 공정성을 제고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사외이사들이 유닉스 시스템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뜻을 접고, 기존에 쓰던 IBM 시스템과의 비교·경쟁부터 다시 실시하자는 데 뜻을 함께 했습니다.

사내이사로서 이건호 전 행장과 달리 유닉스 교체에 동의했던 박지우 부행장(은행장 대행)도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IBM-유닉스 체제 경쟁에 동의했습니다.

다만, 또 한명의 사내이사인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오늘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윤 부사장은 은행 주전산기를 유닉스 체제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주사를 대표해 개진한 바 있습니다.

유닉스 체제로 주전산기를 교체하기 위해 보고서 조작 왜곡을 주도한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CIO)와 문윤호 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본부장은 금융당국에 의해 정직 처분을 받았으며,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문책경고를 받고 자진사퇴했고,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임영록 KB금융그룹 회장은 지주 이사회에 의해 해임된 바 있습니다.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지난 4월부터 경영진간 갈등이 외부에 표출되고, 급기야 회장 행장이 불명예 퇴진한 KB금융그룹.

깊은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너무 먼 길을 돌아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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