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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몰려도 '울상'인 저축은행...여수신 양극화

이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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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저축은행들이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그에 비해 대출 수요는 턱없이 적어 물밑듯 밀려드는 수신과 심한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시중은행 예금 상품의 금리가 1%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OK저축은행이 출범을 기념해 선보인 연 3.2% '오픈 특판 OK 정기예금'은 3일 만에 한도 500억원을 조기에 소진했습니다.

또 참저축은행이 연 복리 이자율 3.3%의 특판 정기예금을 내놓자마자 하루도 안 돼 판매액 1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축은행 업계 전반에 대출 수요가 수신 만큼 늘지 않으면서 몰려드는 수신 고객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대출할 곳은 마땅치 않은데 고금리 수신으로 저축은행들의 비용만 커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9.1 부동산 대책 이후 시중은행에는 주택관련 대출이 눈덩이 처럼 불어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비싼 저축은행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녹취] 저축은행 관계자
"부동산 대책 대부분이 주택쪽 대책이라, 저축은행 업권 같은 경우에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경쟁력이 많지 않거든요. 즉각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요."

수신은 저축은행으로, 대출은 시중은행으로 몰리는 등 수신과 여신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겁니다.

[녹취] 저축은행 관계자
"(예적금)금리는 조금씩 조금씩 낮춰가고 있는 상황인데, 주택말고 이외에 나머지 햇살론이라든지 전세자금대출은 조금씩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수에 맞는 만큼만 자금을 받고 있거든요."

고객들이 몰려도 마냥 즐거울 수 없는 저축은행들의 대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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