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부지 이어 서울의료원 부지 다음달 매각…관심 '집중'
임유진
< 앵커멘트 >
지난주 서울 삼성동 한전부지가 10조원대에 현대차의 품으로 돌아가면서 한전부지 바로 옆, 서울의료원 부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달 중 매각이 진행되는데요. 이번엔 누가 새주인이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습니다. 임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바로 옆.
약 3만1천여㎡에 이르는 서울의료원 부지가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전부지 면적의 약 40%에 달합니다.
2년 전 삼성생명이 사들인 옛 한국감정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곳을 포함해 코엑스에서 잠실운동장 일대까지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단 계획인데요. 이르면 다음달 중 이 부지에 대한 매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중 2만2천여㎡를 우선 매각하고 나머지 토지는 공공목적으로 활용하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마무리되는대로 매각 절차를 진행한단 방침입니다.
[전화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공람 이후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받아야 하는데, 의견들이 있어서 협의를 하고, 아마 도시계획절차가 끝나면 감정평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제2종일반거주지역인 이 땅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할 계획인데, 이렇게 되면 용적률 400%, 최고 80m 높이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미 한전부지에 10조원이 넘는 돈을 쓴 현대차는 이번 입찰에 참여하기를 부담스러워하는 상황.
참여가 유력시되는 삼성 측은 "매각공고를 보고 검토하겠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삼성동에서 또 한번 진행될 입찰에서 서울의료원 부지를 차지할 새 주인은 누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유진(mindelle87@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