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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잠정합의안 도출...산업계 분규 마무리 수순?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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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통상임금 확대 적용 문제로 어느 때보다 치열할 걸로 예상됐던 올해 산업계의 임단협 교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넉달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고, 현대중공업의 경우도 파업 동력이 약해지는 분위깁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차 노사는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안을 향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하면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상설 임금체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말까지 통상임금 시행 시점과 개선 방안 등을 결론 내리기로 했습니다.

그밖의 합의안 내용을 보면 기본급 9만 8천 원 인상을 비롯해 성과 상여금 300%에 500만 원 지급, 정년 60세 보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노사는 품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기술 노사 공동연구 강화와 노사 공동 판매 홍보 등에 합의했습니다.

현대차는 생산라인 무단 정지 등 불법행위로 해고된 노조 간부들의 복직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도 관철했습니다.

현대차는 9차례의 부분파업으로 4만 2천2백 대, 9천백억 원의 매출 차질을 입었지만 조 단위를 기록했던 예년에 비하면 손실은 크지 않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내일(10월 1일) 이번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합니다.

[인터뷰]백승권 / 현대차 울산공장 홍보팀장
“회사의 경쟁 여건이 어려운 시점이란 데 노사가 뜻을 같이 해 이번 잠정합의안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찬반투표를 거친 뒤 이번 주 파업이 예상됐던 현대중공업의 경우, 투표 참여가 저조하자 노조가 투표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습니다.

업계에선 권오갑 사장의 출근길 호소가 통한 게 아니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아 달라”는 권 사장의 호소가 노조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겁니다.

업계 일각에선 통상임금 확대 적용을 놓고 어느 해보다 극심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 노사 분규가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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