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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네이버 1대주주 등극..추가매수 할까?

박승원 기자

국민연금이 네이버의 1대주주로 올랐다. 정부의 배당활성화 정책 등 기업의 배당확대 요구가 갈수록 거세는 분위기속에 국민연금이 1대주주로 올라선 만큼, 의결권 강화 및 추가매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일 네이버는 최대주주가 이해진 외 9인에서 국민연금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 채유라 NHN스타피쉬 대표 등이 보유지분을 모두 처분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국민연금공단은 네이버 주식 303만106주(9.1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은 지난 2012년 11월 9.25%였던 네이버 지분율을 지난해 10월 8.18%로 낮췄다. 하지만, 지난 7월에는 9.19%로 지분율을 확대했다. 네이버가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단에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매각해 국민연금이 1대주주로 오르면서 향후 의결권 및 주주권 관련 위상에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특히, 배당금 활성화는 최경환 경제팀의 경기부양책인 기업소득환류세제의 핵심인데다 국민연금 역시 의결권 강화를 천명한 바 있다.

향후 국민연금이 네이버 지분을 더 늘릴 지도 관심사다. 특히, 증권가에서 네이버에 대해 모바일 광고시장의 성장과 라인의 광고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실제 미래에셋증권은 전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국민연금은 네이버의 1대주주 등극에 대해 말을 아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우리는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재무적 투자자로서 시장에 참가한다"면서도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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