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완전 타결...찬성률 51.5%
조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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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 협상이 완전히 타결됐습니다.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현대자동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 7천 명을 대상으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물었습니다.
찬성 2만 2천4백99명, 찬성률 51.5%로 합의안은 가결됐습니다.
지난 6월 3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넉달만에 타결된 겁니다.
현대차 노사는 최대 쟁점인 통상임금 확대 적용에 대해, 소송 결과에 따르되 별도 상설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하면서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내년 3월 말까지 통상임금 시행시점과 개선방안 등 새 임금체계 도입을 논의하기로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노사 잠정합의안은 임금 9만 8천 원 인상과 성과급 300%에 500만 원 지급, 정년 60세 보장 등의 내용도 담았습니다.
또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투자와 품질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노력 등의 계획을 담아 올해 현대차 임협 결과는 예년에 비해 합리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협 과정에서 모두 6차례 부분파업을 벌였습니다.
생산 차질은 모두 4만 2천2백 대, 금액으론 9천백억 원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1조 7000억 원 등 예년의 손실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수준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오늘(2일) 울산공장에서 임금협상 타결 조인식을 열기로 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