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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KB금융 회장후보 오늘 윤곽 드러나...국민연금·노조 의견 얼마나 반영?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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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 오늘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회추위가 주주와 노조의 의견을 듣기로해 그 의견이 얼마나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죠. 이대호 기자.

< 리포트 >
(질문1) 오늘 KB금융 회장 후보군은 몇명 정도로 압축되나요?

1차적으로 압축될 후보군은 10여명입니다.

이번 한주동안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내부평가 B등급 이상을 받은 KB 전현직 임직원 60여명과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은 사람 등 100명가량의 대략적인 후보군을 취합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오늘 중으로 10여명을 추릴 계획입니다.

100명 가량의 후보군에는 전직 장관, 전 금융감독원 임원, 전직 은행장 등 출신에 관계 없이 다양한 사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는 말 그대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자격이 되는 사람을 총망라한 것이어서 아직까지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질문2) 이 기자, 오늘 추려지는 후보들이 누군지 우리가 알 수 있는 건가요?

일단 KB금융 회추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압축된 후보들의 명단을 외부에 공개한다는 방침을 세워뒀습니다.

다만, '후보들의 동의를 받아서'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즉, 일부 후보들이 명단 공개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반쪽짜리 공개에 그칠 수도 있습니다.

정치권이나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혜성같은 인물'이 나타날 경우 언론을 통한 검증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이름을 숨기려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질문3) 특히 오늘 회추위는 주주와 노조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잖아요? 그 의견들이 회장 선임에 잘 반영될지 모르겠네요?

회추위는 오늘 오후 국민은행 제1노조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그리고 최대주주인 국민연금 측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직원들과 주주의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인데요.

노조는 수차례에 걸친 낙하산 관치금융의 폐해를 걷어내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KB 내부출신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외부출신 후보들에게 용퇴를 정중히 요청하는 자필서한을 보낸 적도 있는데요. 당사자들이 사실상 거부하자 노조는 "타행 출신도 명백한 낙하산"이라며 목소리의 톤을 한층 높였습니다.

노조는 압축된 후보 10여명에 외부출신이 끼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KB금융지주 지분 9.96%를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제 목소리를 낼 지도 주목됩니다.

KB가 혼란을 겪고 주가가 떨어지면 이는 곧 국민의 재산 손실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큰데요.

국민연금 측은 그런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자칫 국민연금의 의견이 정부의 입김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주, 노조를 만난 회추위가 이들의 의견을 얼마나, 어떻게 반영할지 주목됩니다. 그 내용이 담긴 1차 후보군은 저녁 8시 이후에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KB금융지주에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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