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취재파일] 삼성전자 3Q 실적 발표..향후 전망은?

10월 7일 / 증권부 최종근 기자

앵커1) 오늘도 전략 취재파일로 시작합니다. 증권부 최종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조금 전에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됐는데요. 예상대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네,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4조,100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당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9,4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그동안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지 못할 경우 파급효과가 IT업종 전체에 미치는 것은 물론, 한국 증시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해왔는데요. 일단 4조원 선은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시장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4%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삼성전자 실적 여파가 코스피 전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 기대감도 줄게돼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미 삼성전자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오래점부터 제기되온 점을 감안해 볼 때 주가에 이미 이러한 우려감이 반영돼 있어 주가 하락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전일 삼성전자가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화계획지구 산업단지에 15조 6천억 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서동필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때 마침 삼성전자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 설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2)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을 다르게 분석하는 시각도 있을것 같은데요.

기자2)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13년에 비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해 실적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삼성전자의 이익 감소 속도는 2015년 전망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동종업계는 아니지만 삼성전자를 토요타와 비교해보면요. 20년 전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토요타의 1/10에 불과했는데요. 작년에는 두 회사가 같았습니다. 삼성전자가 그만큼 놀라운 성장을 한 거죠. 그런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가 토요타보다 47%나 많았습니다.

이어 이익 수준을 기준으로 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할인되어 있는 측면이 있고, 지난해 삼성전자 실적이 일반적이지 않은 이익수준이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3) 오늘 주목해야 할 주간 일정 말씀해주시죠.

기자3) 오늘 국내에서는 9월 가계대출이 발표되고,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립니다. 특히 최근 엔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만큼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4) 최 기자 수고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최종근 기자]

(사진=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