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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포르쉐 마칸 S디젤, '역동성'과 '세련됨'의 적절한 조화

조정현 기자

마칸은 포르쉐의 콤팩트 SUV다. 포르쉐는 마칸을 필두로 SUV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 공장에 5억 유로를 투자해 생산라인을 확충했다. 포르쉐의 대중화를 이끌 마칸의 S디젤 모델을 시승했다.

마칸의 외관을 보면 포르쉐 특유의 디자인 DNA가 SUV에 조화롭게 접목된 인상이다. 넓게 펼쳐진 보닛과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루프 라인이 은근하게 역동성을 강조한다. 좌우로 넓고 상하로 낮은 디자인 덕에 콤팩트 SUV지만 당당함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리어는 깔끔하게 마감됐다. 좌우로 확장된 이미지는 차체를 넓게 보이게 하고, 파워리프트 테일게이트의 스위치가 윈드 스크린 와이퍼 암의 아랫부분에, 번호판은 후면의 깊숙한 하단에 감춰져 있다.

스포츠카의 DNA를 가진 SUV 답게 시트 포지션은 낮은 편이다. 세단과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다. 시동 키는 기존의 포르쉐 모델처럼 스티어링 휠의 왼쪽에 자리한다.

인테리어는 특별히 화려하거나 개성 있진 않다. 하지만 가죽과 리얼 스틸 등 고급 소재로 꼼꼼하게 마감됐다. 두터운 가죽 질감이 주는 핸들의 그립감도 우수하다.

콤팩트 SUV에 속하는 마칸이지만 휠베이스가 2,807mm로 굳이 비교하자면 현대차 중형세단 신형 쏘나타보다 넓다. 협소한 내부공간을 걱정할 필요는 없는 수준이다. 루프 라인도 완만하게 떨어져 어지간한 성인 키면 불편함 없이 뒷좌석에 착석할 수 있다.

경사진 센터 콘솔은 조작 편의성을 높여준다. 중요한 기능을 가진 버튼들은 센터 콘솔과 기어 노브 측면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마칸 S 디젤은 3.0 V6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해 258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는 6.3초가 걸린다. 고성능에도 불구하고 연비는 11.6 km/ℓ로 무난하다.

디젤 모델임에도 디젤 특유의 진동과 소음은 느껴지지 않는다. 디젤 SUV 치고는 흡차음이 최고 수준이다. 객실에서 느끼기엔 엔진음도 상당 부분 억제돼 있다. 고성능차를 몰 때 거친 엔진음이 주는 역동성을 덜 느끼게 되는 점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질 정도다.

코너링 등 마칸의 주행 성능은 일반적인 SUV의 수준을 뛰어 넘는다. 마칸에 장착된 포르쉐의 액티브 사륜구동은 전후륜의 토크를 주행 상황에 적절하게 배분한다. 낮은 시트 포지션과 골반과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시트 볼스터, 완벽한 차체 강성, 민첩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다.

기본 주행 모드로도 역동성은 차고 넘치는 수준이지만 마칸의 전 모델에는 스포츠 버튼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돼 있다. 기어 셀렉터 왼쪽의 센터 콘솔에 자리한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반응성이 높아진다. 기어의 변속 시점도 한층 고속 영역으로 이동해 역동성이 배가된다.

고성능 모델에 우수한 제동력은 필수적이다. 마칸은 알루미늄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와 함께 6피스톤 고정식 캘리퍼 프론트 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마칸 S 디젤에 장착된 브레이크 캘리퍼의 직경은 350mm에 달한다.

마칸 S디젤은 민첩한 고성능 SUV를 원하는 수요자들에게 어울릴 만한 모델이다. 판매가는 8,24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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