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악화' 쌍용차, 3분기 영업손실 283억 원
조정현
쌍용자동차가 지난 3분기에 영업손실 28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쌍용차는 환율 하락으로 러시아 등 주력 시장 수출 물량이 감소해 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습니다.
매출도 7천658억 원에 그쳐 작년 9월과 비교해 8.3% 감소했으며, 판매량도 7.4% 줄었습니다.
쌍용차 측은 "레저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수 판매가 6% 줄었지만 수출이 18.2% 급감해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쌍용차 측은 "중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누계 대비로는 4.5% 감소로 감소폭이 제한됐다"며, "주력 수출시장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및 유럽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중국 및 유럽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7%, 42.6%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달성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쌍용자동차 이유일 대표이사는 “주력 수출시장의 물량감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내수판매 증가로 전체적인 판매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출 다변화를 통한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함께 생산성 향상 등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