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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코팅, 비싼 유리막 맞아?...확인 길 열려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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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동차 관리를 손쉽게 하기 위해서 하는 차체 유리막 코팅. 왁스 코팅에 비해 지속력이 길기 때문에 비용이 훨씬 비싼데요. 하지만 외관상으로 구별하기 어려워 왁스코팅을 해놓고도 유리막코팅을 했다고 수리비를 청구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강은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자동차 본네트 위에 물을 붓자 믈방울들이 후두둑 쏟아집니다.

잠시 후, 알콜 시약을 차체에 바른 뒤 다시 물을 뿌려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노란색 선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이 사뭇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한쪽은 물이 바로 떨어지지 않았고, 다른 한쪽은 물방울들이 알알이 맺히면서 빠르게 떨어지는 '발수현상'을 보입니다.

물이 바로 떨어지지 않은 쪽은 왁스 코팅제가, 발수 현상이 나타난 쪽은 유리막 코팅제가 사용됐습니다.

보험개발원이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알콜류 시약'을 이용해 유리막 코팅과 왁스 코팅 차량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유리막 코팅의 경우 전문가가 필요한 작업으로 지속력이 길지만, 왁스 코팅은 일반일들도 쉽게 할 수 있어 시공료가 저렴합니다. 비용은 최대 3배나 차이 납니다.

하지만 그냥 눈으로 보기에는 어떤 코팅 시공이 됐는지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왁스를 사용하고도 유리막으로 코팅했다고 수리비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인터뷰]이상돈 / 보험개발원 팀장
"자동차보험 업계에서는 연간 유리막코팅 비용으로 약 800억원 정도를 지급하고있습니다. 앞으로 보험 고객들이 유리막코팅과 관련해서 피해를 입지 않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차체 코팅 종류를 비교하기 힘들어 수비리가 부당하게 청구돼 소비자와 보험사 모두 피해를 감수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알콜류 시약' 하나로 유리막인지 왁스인지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만큼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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