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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코리아 시즌Ⅱ]③ 투자자 떠난다, 발길 돌리려면?

이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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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스피3000시대로 대변되는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기획,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랜 증시 침체로 특히 젊은층의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을 되돌리는 게 시급한데요.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이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시험과 취업 준비로 인해 바쁜 대학가.

주식투자 동아리를 하고 있는 강승현 씨(22)는 증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이 떠나는 현실에 대한 걱정이 앞섭니다.

[인터뷰] 강승현 / 중앙대학교 12학번
"외국인들 입장에서 많이 두려워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한국 주식이 저평가되고 제대로 가치를 받고 있지 못하는, 디스카운트가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식투자 인구수는 지난해 기준으로 508만 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6만명이 증가했지만 경제활동 인구 증가를 고려하면 주식투자자 수는 정체되어 있고 최근에는 그마저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참여해 확보하는 안전마진인 배당금이 너무 적다고 입을 모읍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의 평균 배당성향은 22%로 전 세계 평균 배당 성향인 44%에 절반입니다. 47.7%를 기록한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보다 낮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고가주에 대한 액면분할을 통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실제로 제일기획과 SK텔레콤도 액면 분할 이후 거래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이규연 / 한국거래소 유가증권본부 본부장보
"기업 측면에서도 배당 확대라든지, 초고가주에 대한 액면 분할 등에 대해서 기업 가치를 재고하는 노력도 병행이 되어야 할 것 같고요. 이밖에도 유동성을 확대하는 노력이라든지 정부차원의 세제지원, 이런 노력도 이뤄져야"

금융당국은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는 연기금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연기금의 운용능력을 끌어올리고 이들과 호흡하는 증권사와 운용사의 시스템도 선진화해야한다는 겁니다.

[인터뷰] 이현철 /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
"금융 회사들도 투자자의 돈을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그런 풍토가 조성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유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금리 시대의 대안으로 주식시장이 꼽히지만 지금의 배당 실태와 후진적인 규제로는 '코스피3000 시대'가 요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민재(leo4852@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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