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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현대증권, 업계 정상 위해 '고군분투'

이민재 기자

오는 27일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있는 현대증권이 대대적인 비용 절감에 이어 전방위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끈다. 대규모 구조조정과 매각이라는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성장을 위한 동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실적 개선 기대 등을 반영해 지난 6월 6,000원을 이탈했던 주가는 7,000원대로 올라섰다.

◆고강도 비용 절감

현대증권은 지난 7월 매년 1,0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는 진단 아래 임원 퇴직위로금 폐지, 점포 축소, 운영경비 30% 축소를 단행했다. 또 9월 말에는 약 400명의 회망 퇴직을 받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갈등과 대결만으로는 회사의 미래가 없다는데 노사가 양보하고 합의한 결과물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의 구조조정은 올해 증권업계의 최대 이슈였다. 강성 노조로 꼽혔던 만큼 더욱 놀라웠다"고 전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성장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 한국 토종상품, 'K-FI'로 금융 한류 주도

"케이팝이 전 세계를 사로 잡고 있는 것처럼 한국 금융상품도, 세계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이 지휘해 시작한 'K-FI Global ELS 시리즈'는 지난해 9월 첫 출시 이후 1년 만에 9종의 상품을 선보였고 누적 청약 금액만 1조175억 원에 달한다.

현대증권은 "단순하고 알기 쉬운 구조에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며 "낮은 위험에, 은행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로 주목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다양한 해외 자산을 활용해 원금 손실 가능성을 줄여 'K-FI Global 시리즈'를 계속해서 출시할 계획이다.




사진설명 : 작년 7월 현대증권 싱가포르 현지법인 오픈식에서 윤경은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홍식 [AQG] 대표, Fred Towfigh [Goldman sachs] Partner, Head of Securities Division in South East Asia, 윤경은 사장, 서정하 싱가포르 주재 한국대사, Jason Yates [Morgan Stanley] Managing Director, Head of Equities Singapore, 오용진 [HAI] 대표)


그밖에 현대증권은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AQG, HAI)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현지법인은 현대증권 홍콩 현지법인의 100% 자회사 형태로서 헤지펀드 자산운용사(AQG Capital Management, 대표 김홍식)와 트레이딩 전문법인(Hyundai Able Investments, 대표 오용진)으로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

AGQ는 자체 개발 토종 모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개발한 헤지펀드 등 우수 상품을 국내 지점을 통해 판매하는 등 세계 시장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able card', 증권사 최초 출시…'고객 맞춤'에 인기



지난 2월 초,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한 현대증권 체크카드인 'able card'의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 달 기준으로 20만 좌를 넘어섰다.

'able card'는 사용 금액의 30%에 대한 소득 공제 혜택과 고객이 주로 사용하는 택시, 백화점, 주유 등'의 업종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또 결제 계좌로 하루만 맡겨도 '현대able CMA'를 통해 연4.1%의 고금리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체크카드의 인기에 힘입어 법인 쪽 카드 출시도 진행 중"이라며 "현대증권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MTN) 이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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