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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나고 못받은 운전자보험 100여만건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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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동차 사고가 나면 자동차 보험은 챙기지만 다른 보험은 잊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전자보험 특약 등은 정당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깜박하고 못받은 보험이 100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보험금을 받지 못한 운전자보험 등 장기보험이 100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일반적으로 자동차보험은 청구하는데 운전자보험 특약 장기보험은 가입자가 따로 챙기지 않으면 보험사는 보험금을 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운전자보험 특약에 있는 자동차 사고로 인해 할증된 납입료, 10대 중과실 사고의 경우 구속을 면하기 위한 형사합의금, 변호사비, 입원 특약 등 정액형 보험은 자동차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은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16개 손해 보험사를 대상으로 장기보험금 지급 적정성을 점검해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 후 지급하지 않은 운전자 보험 등을 지급하도록 하는 한편 보험 가입자들이 잊지 않고 손쉽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 개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험사들은 보험금을 지급하고 싶어도 신청을 안하면 사고 발생 사실 자체를 알 수 없다고 해명합니다.

[녹취]보험회사 관계자
같은 보험사인 경우에는 보험사가 시스템을 갖춰서 지급이 됩니다. 타사와 사고가 날 경우에 자동차 사고 접수를 안하면 보험을 들었는지 사고가 났는지 보험사가 모르니까 지급을 못하는 경우가 있지요.

보험금을 수령하는 과정이 불편하다 보니 보험금 미지급 관련 민원은 매년 급증해 올해 6월 현재 7923건으로 전체 금융관련 민원 중 가장 많습니다.

보험금을 달라고 하면 꼼꼼하게 미지급 사유를 찾으면서 막상 줘야 할 보험금을 줄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 보험사들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험 가입자들이 정당하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손쉽게 받을 수 있는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progres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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