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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커머스 불법 마사지 쿠폰, 또다시 활개

반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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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생존권 보호 차원에서 소셜 커머스업체에서 팔 수 없도록 한 마사지 쿠폰이 다시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자격증 없는 불법 마사지 영업이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치고 있는데, 당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마사지' 단어를 검색하자 온갖 마사지 샵이 쏟아져 나옵니다.

쿠폰을 구입하면 할인 받을 수 있다는 이 마사지 업체들 대부분은 국가 공인 안마사가 없는 불법 안마시술소.

소셜 커머스에 등록된 업체 중 한 곳을 찾아가 봤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소셜 커머스에서 봤거든요.인터넷에서. "소셜 커머스에서요?"
-가능해요? "오늘은 가능 하구요.다음엔 전화주세요."
-타이 분들이 직접 해주시는 건가요?
"그럼요. 거기서 하던 사람들이..."

지난 7월, 보건복지부가 소셜커머스 등에서 무자격 마사지 쿠폰 판매를 근절시켰지만 쿠폰 판매도 불법 영업도 버젓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시각장애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쿠폰 판매를 막겠다던 당초 정부 계획은 물거품이 됐습니다.

안마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시각 장애인들의 형편 역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쿠폰 판매를 막아달라고 요청했다가 관련 업체로부터 협박을 당하기까지 합니다.

[인터뷰] 김순남 / 대한안마사협회 정책개발실장
"소셜커머스 업체는 물론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항의하고 협박 당하기도"

관리해야 할 당국은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보건복지부 관계자
"모든 걸 복지부에서 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가 일일히 알 수가 없다. 인력이 많은 것도 아니고. 지자체에서 확인해야할 것..."

불법 마사지 영업를 부추기는 불법 쿠폰 판매가 판치면서 보호받아야 할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반기웅(runbk@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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