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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돋보기] LG생활건강, 화장품 '훨훨'…음료ㆍ생활용품 '발목'

최보윤 기자

LG생활건강이 지난 3분기 사상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부문이 고성장을 이어가며 전체적인 실적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2,304억 원, 1,502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3.2%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실적이다.


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화장품 사업 매출은 4,802억 원, 영업이익은 63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6%, 24.4% 증가했다.


특히 '후', '오휘', '숨', '빌리프' 등 프리스티지(Prestige) 화장품들이 면세점에서 날개돋힌 듯 팔려나가며 고성장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프리스티지 화장품의 면세점 매출을 전년동기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또 지난 9월에는 '후'가 시내 주요 면세점에서 화장품 브랜드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방문판매 채널에서도 브랜드 강화와 신규 판매원 확보 등을 통해 전년동기 대비 38%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에서도 '후'가 전년대비 2배 이상 팔려나갔다.


반면 음료사업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음료사업 부문은 매출 3,415억 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25.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소비 침체와 늦은 장마 등 날씨 영향으로 실적부진이 지속된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통상임금 확대 시행으로 인상된 퇴직금 등의 인건비를 소급적용한 영향이 컸다. 음료 사업은 특성상 생산직과 판매직 사원 구성비가 전체 직원의 75%가 넘는다. 회사 측은 통상임금 이슈를 조기에 대응한 만큼 향후 사업 전개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생활용품 사업 역시 부진했다. 생활용품 사업부문 매출은 4,08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줄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추석 반품이 통상 4분기 실적에 반영되는데, 올해는 이른 추석으로 반품이 모두 3분기에 반영되면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 580억 원으로 3% 늘었다. 가격 정상화 노력과 제작비가 높은 기획세트의 비중을 축소한 데 따른 것이란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4분기에도 중국인 수요와 면세점의 매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화장품 부문의 견고한 성장이 예상되나 생활용품과 음료 사업부문은 뚜렷한 개선의 기회가 없을 것으로 진단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실적은 다음달 초 공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매출 증대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고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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