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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망' 두터운 윤종규 회장 내정, '전기' 마련한 KB금융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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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선임됐습니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KB금융의 미래를 위해 '순풍'을 택했다는 평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 리포트 >
질문) KB금융이 새 선장을 맞아서 새출발 할 수 있겠군요?

회장 후보 가운데 실력뿐 아니라 내부 신망이 가장 두터운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부사장이 KB금융 차기 회장에 선임되면서, 각종 사건사고로 몸살을 앓던 KB금융에 새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22일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최종 면접에서 윤종규 회장 내정자는 막판까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과 박빙의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윤 전 부사장 5표,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4표를 받았는데, 재적인원(9명) 2/3 이상 득표해야 하는 규정상 당락을 결정 짓지 못했습니다.

결국 2차 투표에서 한표가 윤 전 부사장에게 이동하면서 6대 3으로 표 차이가 벌어졌고, 윤 전 부사장이 회장 최종후보로 결정됐습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08년 지주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내부출신 회장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윤 전 부사장은 KB금융에서 금융인생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은행과 지주사 임원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범 내부출신으로 분류되는 인물입니다.

윤종규 회장 내정자는 59세로, 삼일회계법인 부대표를 지내는 등 회계사 길을 걷다가 故김정태 전 행장에게 발탁돼 국민은행에 들어왔습니다.

이후 재무전략 부행장,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을 역임했고, 2004년 회계기준 위반으로 중징계를 받고 국민은행을 떠났다가 2010년 어윤대 전 회장 부름으로 다시 KB금융지주 재무담당 부사장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어제 면접이 끝난 직후 윤 내정자는 다소 상기된 얼굴이었습니다. 그의 말을 잠시 들어보시죠.

[인터뷰]윤종규 / KB금융 회장 내정자
"제가 가지고 있던 평소의 생각과 포부에 대해서 회추위원분들께 소상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여러 가지 생각을 최선을 다해 말씀드렸습니다."

인자한 성품과 금융계에서 쌓은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KB 임직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KB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인정받았다는 평가입니다.

전국금융노조 KB국민은행 지부도 "KB가 관치 외압에서 벗어난 역사적인 날"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입니다.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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