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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중국부진·유가하락'…석유화학발 쇼크는 어디까지?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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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기불황으로 인한 수요감소와 중국 수출 부진, 유가하락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석유화학 업체들이 지난 3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손실을 줄이기 위해 가격을 올리면서 자동차, IT, 건설 등 다른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염현석 기잡니다.

< 리포트 >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좀처럼 불황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수요 감소, 유가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 중국 수출 부진 등 3중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석유화학 제품을 재료로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나 IT, 건설업종 등 전방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아 석유화학 업계 실적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이 때문에 LG화학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30%나 떨어졌습니다.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 역시 같은 이유로 3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4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분기를 포함한 내년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전화인터뷰]손영주 / 교보증권 연구원
"유가 약세에 따른 주원료인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이 후행해서 많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적은 앞으로 많이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11년 이후 이어온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이 4년째 이어 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석유화학 업계 불황이 길어지면서 석유화학 업계 불황이 자동차나 IT, 건설 등의 전방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 기업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생산량을 줄여 석유화학 제품가격이 올랐는데, 이게 전방산업들의 원가를 상승시켰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은 탓에 전방산업들이 상승한 원가를 판매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결국 전방산업의 수익성은 악화됐습니다.

경기가 회복돼 수요자체가 늘지 않는 한 석유화학 업계는 딱히 불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기 때문에 관련 산업들과 이런 악순환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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