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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형제의 난' 시작되나?…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형 조현준 사장 등 고발

염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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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 사장을 수백억원대의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효성집안의 내홍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리포트 >
앵커 : 염현석 기자,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이 형인 조현준 사장을 고소한 이유가 뭔가요?

기자 : 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조현준 사장이 회사 수익과는 무관한 거래에 투자하거나 터무니 없는 고가에 주식을 매입해 회사에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위용역과 계열사 부당지원 등을 통해 해당 기업들이 수백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또 지난해 회사 지분을 정리하고 나오게 된 계기도 고소장을 통해 밝혔습니다.

지난 2011년 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여러 비리가 포착됐는데 혐의가 있는 임원이 아닌 조현문 전 부사장 자신이 불이익을 받아 회사에서 나오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조현문 전 부사장이 조현준 사장을 비롯해 효성 계열사 임원 8명을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현문 전 부사장이 배임과 횡령 혐의로 고발한 효성그룹 계열사는 트리니티, 신동진, 노틸러스효성 등 모두 5개사로 늘어났습니다.

효성측은 "고발된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다"며 "앞으로 조사과정에서 왜곡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조현문 전 부사장이 6월 제기한 고발사건과 이번 사건을 병합해 조사부에서 수사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지난 6월에는 조현문 전 부사장이 형과 동생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도 검찰에 고발했다고요?

기자 : 네, 조현문 전 부사장이 지난 6월 계열사인 트리니티와 신동진의 대표를 횡령과 배임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당시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은 피고발인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각각 트리니티와 신동진 지분을 80%씩 보유한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형제의 난'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조현문 전 부사장은 지난해 2월 효성그룹 부사장에서 물러나면서 효성가에 절연을 선언한 것은 물론이고 보유주식도 전량 처분했습니다.

아버지인 조석래 회장이 신병치료차 미국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동생이 형을 직접 검찰에 고소하면서 효성가의 집안싸움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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