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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중소 원두커피업계로부터 '원성'

심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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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장균 시리얼로 홍역을 치른 동서식품이 이번에는 중소 원두커피업계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앞에서는 원두커피 시장에 관심이 없다고 말해 놓고 뒤로는 신제품을 내놓는 꼼수를 부렸다는 겁니다. 심재용 기잡니다.

< 리포트 >
오는 11월말 만료되는 원두커피 적합업종에 대한 재지정 합의를 위해 지난 8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만났습니다.

중소기업측은 이 자리에 참석한 동서식품이 원두커피 시장에 뜻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최상기 상무/한국 맥널티(원두커피업체)
"원두커피 시장에 관심없고, 커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 인스턴트 커피 시장을 지키기위해서 원두커피 시장이 커지는 건 동서가 지향하는 바는 아니다라고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한 달만에 뒤집혔습니다.

동서식품이 지난 9월 원두커피 3종을 새로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겁니다.

몇몇 대형 마트에는 별도 매대까지 마련해 판촉 활동을 벌였습니다.

중소기업쪽은 '이중 플레이'를 했다며 반발했습니다.

중재를 맡은 동반위도 난감합니다.

혹시 '재합의' 틀이 깨질까, 우려하는 기색입니다.

[녹취]동반위
"신제품이 나오면서 위축감,위협감이 들어 갈 수 있지 않습니까. 그 부분이 문제가 되면 해소는 해야하는 것이고요."

동서식품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원두커피 시장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출시 제품도 신제품이 아닌 '리뉴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근식 부장/동서식품
"원두커피는 중소기업 업종이라기 보다는,이건 맞지 않는다,그런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고요, 그 제품은 신제품이라기 보다 기존 제품원두를 변경한 건데..."

신뢰를 바탕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적합업종 제도.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엇갈리는 행보로 원두커피 업계는 서로에 대한 믿음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심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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