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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출발 KB금융..윤종규號 풀어야 할 숙제 산적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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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낙하산 인사, 관치금융의 폐해를 겪고 또 겪은 KB금융이 새 회장 선임과 함께 새 출발선에 섰습니다. 윤종규 회장 선임이 KB로서는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인데요. 하지만 풀어가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KB사태로 인해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았고,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며 내부 인물도 키우지 못한 KB금융그룹.

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도 이야기 했듯, 제1의 과제는 2만 5,000여 임직원의 상처를 치유하는 일입니다.

각종 사건 사고로 인해 땅에 떨어진 고객 신뢰도 회복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함은 물론입니다.

윤 회장 내정자는 금융당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오는 27일까지 금융위원회로부터 LIG손보 인수를 위한 승인을 받지 못하면 KB는 LIG손보 대주주에게 매일 지연이자 1억 1,000만원을 물어줘야 합니다.

낙하산 인사를 근절하기 위해 KB만의 'CEO 승계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회장-은행장 겸직 여부는 윤 내정자가 이사회와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계열사 CEO와 은행 주요 임원 인사도 관심입니다.

KB금융 계열사 사장단은 임영록 전 회장에게 과잉충성하다 KB사태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유력한 인물들은 KB사태에 연관돼 있어 불확실성이 큽니다.

사외이사들의 거취도 주목됩니다.

사외이사들은 회장과 은행장의 파워게임을 수수방관하며 KB사태를 더 키웠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당장은 경영 안정을 위해 회장을 선출하는 일이 우선이었지만, 앞으로는 사외이사 책임론이 다시 커질 전망입니다.

깊은 내홍을 겪은 만큼 새 출발도 KB에게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실적으로 최선의 인선'이라는 평을 받는 윤종규 회장 내정자가 KB의 앞길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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