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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PB 상품서 발암물질 검출"…전성분표기제 도입 시급

최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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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대형마트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고 있는 'PB제품' 가운데 일부 생활용품에서 발암물질 등 인체 유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제조과정에서 유해 성분을 줄일 수 있음에도 성분표기 등 관련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이마트 등 3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자체 브랜드, PB상품에서 다량의 유해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와 시민단체 등은 국내 3대 대형마트의 47개 PB 상품의 시료를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카드뮴과 다이옥산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욕실화와 매트, 변기커버 등 25개 플라스틱 생활용품 가운데 5개 제품에서 1kg당 6,461mg의 납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어린이 용품의 기준치인 kg 당 90mg의 72배에 달하는 양입니다.

또 문 잠금대와 욕실화, 변기시트 등 9개 제품에서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카드뮴이 최고 1000mg 이상 발견됐습니다.

카드뮴 역시 어린이용품에서는 75mg 이상 초과하지 않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방향제와 섬유탈취제, 주방세제 등 액상 형태인 생활용품에서는 조사대상 22개 제품 가운데 17개 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이 나왔습니다.

특히 14개 제품에서는 유방암 유발 성분인 1.4 다이옥산이 검출됐는데 이마트의 한 주방세제에서는 미국이나 호주에서 이상적 한계치로 제시하는 kg 당 30mg을 두 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대형마트들은 브랜드만 달 뿐 제조는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녹취] 대형마트 관계자
"현재 PB 상품 품질 관리를 위해서 별도 운영팀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렇다해도 부족한 부분이 없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환경단체는 대형마트와 제조사들이 제조과정에서 유해성분을 줄일 수 있음에도 관련 규제가 미흡하다보니 제멋대로 관리하고 있다며 PB상품의 '전성분표기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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