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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모뉴엘, 잘만테크에 600억 지급보증…생존마저 위협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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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법정관리를 신청한 모뉴엘이 자회사인 잘만테크의 600억원 대출에 대해 지급보증을 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장사인 잘만테크가 신규 담보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강한 상환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러운 법정관리로 파문이 일고 있는 모뉴엘의 불똥이 자회사인 잘만테크로 튀고 있습니다.

잘만테크의 가장 큰 위기는 모뉴엘이 지급 보증한 금융권의 대출입니다.

잘만테크는 모뉴엘의 지급 보증을 바탕으로 418억원의 원화 대출과 1663만 달러의 외화대출을 받았습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217억원, 외환은행 149억원, 국민은행 102억원, 기업은행 61억원, 하나은행 41억원 등입니다.

특히 산업은행에서 빌린 대출에 대해서는 자취를 감춘 박홍석 모뉴엘 대표이사가 지급 보증을 서 이를 대체할 담보를 확보하지 않으면 돈을 갚아야 합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급보증을 서준 회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이를 대체할 담보를 제공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상환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규 담보를 제공하거나 상환을 하지 못하면 부도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잘만테크를 둘러싼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잘만테크의 거래량은 모뉴엘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진 22일 이전부터 크게 늘었습니다.

17일에 전일보다 10만주 가량 늘어난 18만 4000주가 거래됐고 , 20일과 21일도 각각 16만 2000주, 21만 7000주가 거래됐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모회사의 법정관리 신청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잘만테크의 주식은 모뉴엘이 60% 가량을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소액주주 5000여명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급보증이 해제되면서 발생한 대출 상환 압력과 불공정거래 의혹까지, 모회사의 잘못으로 상장사인 잘만테크의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progres9@naver.com)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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