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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보장해주는 단체보험 출시…'희망고문' 우려도

강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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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결혼 한 후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통을 받는 난임 부부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사회적보험 차원에서 난임 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정작 보험사들의 반응은 미지근 합니다. 강은혜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난임부부의 치료비용을 보장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합니다.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일상적인 성생활을 1년 이상 지속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합니다.

국내 난임부부는 2008년 16만명에서 2012년 19만명으로 5년간 17.8% 증가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단체보험에 난임치료가 가능한 특약을 부가하는 방식으로의 난임보험 상품을 추진 중입니다.

45세 이하 기혼 남녀 직원이 대상이며, 난임부부 중 한쪽만 단체보험에 가입해도 배우자까지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보장 담보는 난임 관련 수술, 배란유도술, 보조생식술이며 보험료는 35세기준 1인당 연 3~5만원 수준입니다.

보험금은 정액제로 운영됩니다. 예를 들어 인공수정과 체외수정을 받을 경우 2회까지 각각 회당 10만원, 100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난임치료 특약이 부가된 단체보험이 오는 12월에는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보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손해율 책정을 위한 기존 데이터가 없을 뿐더러 보험료가 저렴해 보험사들의 손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녹취] 보험업계 관계자(음성변조)
"(난임부부가)20만명이 넘잖아요..그러면 20만명에 시술비 200만원 곱하기해서 보험료가 나와야합니다..보험료가 5만원밖에 안되는데.."

현재 대형손보사 중 현대해상을 제외하고는 난임보험 출시를 검토하는 곳은 없습니다.

난임 치료비를 지원하는 여성보험 출시를 검토했던 삼성화재를 포함해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난임보험 출시가 난임부부에게는 희소식이기는 하지만 '희망고문'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은혜(grace1207@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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