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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 27일에 차기 행장 선임

이대호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차기 은행장을 오는 27일 선임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오는 27일 행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영구 행장의 후임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날 하루 행추위와 주주총회까지 이뤄져 차기 행장이 당일 결정됩니다.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에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 수석부행장,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 총책임자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앞서 하영구 행장은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기 위해 14년간 이어온 한국씨티은행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교롭게 차기 행장을 선출하는 27일은 하영구 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정무위원회는 한국씨티금융지주의 국부유출(미국 씨티그룹에 거액의 자문료 지급) 논란과 관련해 하 행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하 행장 증인채택은 당초 지난 16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하 행장은 해외 출장을 이유로 국감 출석을 KB금융 회장 선출 이후인 27일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rob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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