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모뉴엘 거래은행 27일 검사 착수

모뉴엘과 거래한 은행들에 대해 금융감독당국이 검사를 벌입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모뉴엘에 여신을 해준 은행들을 상대로 27일부터 현장 검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모뉴엘에 여신을 해준 은행은 기업은행(1,508억원), 산업은행 (1,253억원), 수출입은행(1,135억원), 외환은행(1,098억원), 국민은행 (760억원), 농협(753억원) 등입니다.

모뉴엘에 대한 전체 여신은 6,768억원이며, 이 가운데 담보가 있는 여신은 3,860억원, 담보가 없는 신용대출은 2,908억원입니다.

금감원은 이번 검사를 통해 은행이 관련 서류를 제대로 검토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등 부실여신 여부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소형가전업체로 강소기업으로 꼽히던 모뉴엘은 은행에 갚아야 할 수출환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습니다.

모뉴엘은 1조원이 넘는 매출에 비해 영업활동에 따른 현금흐름이 턱없이 작아 가공매출 등 분식회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