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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눕 싱 JP모간 이사 “2015 韓경제 성장, 4%에 가까울 것”

MTN 개국6주년 특별대담 [더리더] 아눕 싱 JP모간 아시아담당 이사
대담=최남수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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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계 경제를 보면 잘 나가는 나라는 미국 밖에 없는 듯합니다. 이를 반영하는 달러화는 독주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반면 유럽경제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고, 중국과 일본 모두 고전 중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더 리더는 국제 경제와 금융전문가를 한분 모셨습니다.

아눕 싱 JP Morgan 아시아 담당 총괄이사와와 함께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아시아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포함해서 글로벌 경제 이슈를 짚어보겠습니다.

대담: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보도본부장

“내년 한국경제 성장, 4%에 가까울 것으로 낙관”
“한국, 미 금리인상 시 자금유출 충격 크지 않을 것”
"경기회복에 근거한 양적완화 축소는 좋은 소식“
"미 경기 회복기반 튼튼, 내년 3%이상 성장 예상“
“중국경제, 6~6.5%의 장기적 성장여부가 관건”



Q>미국의 경제가 현재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양적 완화 축소를 시작했습니다.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리라 보시는지요?

A>현재 글로벌 경제와 중앙은행은 불균형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이 경제적 요인들에 반응하고 있지요. 좋은 소식은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데 의견이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기업 투자가 느는 것이 보이고 수요는 물론 자산 투자도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에 좋은 소식이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진국들과 미국의 경제 회복이 자리 잡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여기에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양적완화가 종료 됐을 때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라면 좋은 소식입니다. 그리고 관리가 가능하겠죠. 하지만 문제는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가 회복한다는 면에서 보면 내년에 3% 이상의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유럽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부족합니다.

Q>또 하나의 핵심 이슈가 금리를 언제 올리느냐인데 그 타이밍은 어떻게 보시나요?

A>저는 타이밍 부분은 접어두겠습니다. 저는 FRB가 명확히 했다고 생각해요. 그들이 사전 지침을 줄 것이며 내일 당장은 일어나지 않을 일이고, 또한 데이터에 의존할 것이며 미국의 경제 뿐 아니라 실업률에 대한 영향까지 고려하겠다고요. 우리는 기다리며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핵심은 경제 성장에 근거를 둔 양적완화의 퇴장단계는 글로벌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는 것입니다.

Q>한국과 같은 소규모 개방경제의 우려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시장이 크게 요동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자금이 분명 미국으로 흘러갈 테니까요. 한국 경제에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A>한두 가지 요점을 짚어보겠습니다. 첫 번째는 증거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증거들로 볼 때 양적 완화가 시행되는 기간에 많은 신흥 시장들이 엄청난 자본의 유입에 휩싸였지요. 그 자본들은 대개 아마 8개국의 신흥시장들로 흘러들어갔을 것입니다. 한국은 그들 중 하나가 아닙니다. 한국은 그 영향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았죠. 한국이 자금의 대량 유입과 유출을 경험하는 그룹에서 졸업했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양적완화의 축소가 시행되었을 때 한국은 신흥시장만큼의 대량 유출을 경험하지는 않으리라 믿을 수 있는 이유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한국에 좋은 소식입니다. 한국이 아마도 이런 사건들에 예민한 중진국에서 졸업했음을 확인시켜주기 때문이죠.

MTN 더리더 / 아눕 싱 JP모간 아시아담당 이사


Q>하지만 최근 미국의 회복세를 반영해 달러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세계 외환시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달러의 향후 가치를 어떻게 보시나요?

A>누구든 통화에 대한 예측을 내놓는다면 믿지마세요. 저는 통화에 대한 예측을 할 단계는 아니라고 봅니다. 두 가지 요점을 말씀 드리면 첫 번째로 지난 몇 년간 보셨듯이 양적 완화가 시행됐을 때 금융 시장에 확연한 반응이 있었고요. 세계 많은 국가들의 자산 가격에도 반응이 컸죠. 하지만 주요 환율에는 큰 영향이 없었습니다. 이제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기 때문에 바뀔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봐온 것과 같은 절상이 있을 것이라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4년 간 봐온 것 보다는 더 큰 영향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는 어떤 의미일까요? 말씀하셨듯이 원화가 절상되었습니다. 지난 1년 간 아주 확연했죠. 엔화로 인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했고 절상 폭은 꽤나 컸지요. 수치를 보세요. 수출을 보세요. 작년과 지난 6개월 간의 한국 수출에 미친 영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음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한국은 수출 시장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는데요.

한국이 지속적으로 큰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봤을 때 지금까지 통화의 절상으로 인한 수출과 경상수지의 영향이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이 그들의 상품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차별화를 이루었다는 뜻으로 좋은 소식입니다.
이제 미래를 보면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보면 환율을 넘어서 분명히 성장에 대한 우려가 있지요 모두가 알다시피 구조적 개혁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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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렇다면 미국의 관점에서 봤을 때 달러의 강세를 어떻게 보나요? 달러 강세는 미국 실물경제 회복을 반영한다고 할 수 있지만 미국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침으로서 회복에 제약을 걸지는 않을까요?


A>미국 경제는 거대한 경제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내수 경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업 투자와 소비자, 그리고 자산 투자입니다. 이들이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환율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미국 달러가 지난 몇 년간 크게 절상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실 수 있을텐데요. 아마 절상될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미국경제가 내년 3% 이상 다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현실을 반영하는 것으로 지금 미국이 이만큼 회복되기까지 몇 년이 걸렸습니다. 사람들이 바라고 예측했던 것보다 오래 걸렸어요. 하지만 이제는 미국의 회복 기반이 충분히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게 됐으며 지속될 것입니다.

Q>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해 경제의 전환점을 마련하려고 하는데요. 경제의 구조 개혁이 아직은 아주 부진한 것 같은데요. 아베노믹스의 성패를 어떻게 보시나요?

A>사람들은 수치나 성패에 대한 예측을 좋아합니다. 저는 다르게 들여다보죠. 수치를 봅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 일본 성장이 약 1%, 즉 0.9% 정도 될 것으로 봅니다. 물가와 인플레이션을 보면 1% 정도라는 수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성장과 인플레이션이 1%에 가깝다는 그 수치는 지금까지는 좋은 소식입니다. 아직 2%는 아니에요. 일본 정부가 원하고 일본 은행이 원하는 수치이지만 몇 년 전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아베노믹스가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지금까지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봅니다. 일본이 원하는 아베노믹스 효과가 더 강해져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2%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시는 것처럼 구조적 개혁이라는 화살이 더 필요합니다. 그리고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노동력 참여를 늘리겠다고 공표를 한 것으로 아는데요. 인구통계의 영향으로 고령화를 겪고 있는 나라들은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노동시장에 집중하고 통합해 이중 구조가 생기지 않게 하고 여성들의 참여를 증가시키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이슈에 대해 일본은 중대한 공표를 내고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내고 있습니다. 그들이 구조개혁을 더 해야하느냐는 질문을 하셨죠?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필요하고 그들도 인식하고 있죠. 하지만 경제 변화에 필요한 구조적 개혁은 정치적 의견일치가 필요하고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적 개혁은 세계적으로 꽤나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신흥 시장들과는 다르게 중국이나 일본에게 구조적 개혁은 아주 중요합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려고 하니까요.

MTN 더리더 / 아눕 싱 JP모간 아시아담당 이사


Q>그렇다면 노동시장 개혁 외에 무엇을 더 해야 할까요?

A. 제 생각에는 일정 수준에 도달한 나라들이 경제와 노동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본은 더 광범위한 성장을 위해서는 농업, 중소기업, 그리고 서비스를 개방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국가들에 서비스 분야의 개방은 중요하죠. 한국도 그렇습니다. 더 많은 경쟁을 도입하는 것이죠. 근본적으로 양쪽에 경쟁이 생기는 것입니다. 또한 금융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분야에 자금을 대야 합니다. 이렇게 실물 부분과 금융 부분 모두가 필요하죠. 노동 시장의 참여가 활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미 인식되고 있는 부분이죠. 이 부분이 꼭 지속돼야 한다고 봅니다.

Q.한국 경제 성장은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요. 경착륙을 할까요 연착륙을 할까요?

A.분명 중국 경제는 아시아와 한국, 다른 국가들에게 지역적 영향을 크게 미치고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성장 모델은 지역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아주 중요하다고 봐요. 올해 중국의 성장이 7.4%에 근접할 것인가에 대한 많은 예측이 있었죠. 그 수치가 어느 정도 일치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내년에 7% 대를 유지한다는 관측들이 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이 최소 7%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조금 더 복합적입니다. 이를 인식하는 최선의 방법은 작년 터드 플래넌의 권장사항을 신중히 읽어보는 것일 거에요. 중국에서는 국가 지도자들이 정책의 균형을 다시 잡아야 함을 인식하고 성장 모델을 수출 의존과 생산 의존에서 벗어나 좀 더 국내 수요에 더 치중하는 쪽으로 바꾸어야함을 인식했습니다. 저희가 아는 바로는 전환이 있을 것이고요. 정책들이 재균형을 맞춰가면서 성장세가 낮아지게 될 것입니다.

중국과 세계 경제에 모두 필요한 성장수준을 유지하면서 어떻게 재균형을 이룰까요? 사람들은 내년 성장이 6-6.5%까지 내려올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의 이득이며 세계의 이득이 이라는 겁니다. 이 지속적인 성장이 6-6.5%에 정착되고 안정 되게 유지된다면 중국과 세계 경제를 위해서도 아주 강력한 성장세가 될 것입니다. 도전과제는 어떻게 거기에 도달할 것인가, 어떻게 새로운 성장 모델을 세워 6% 이상의 성장세를 장시간 유지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중국에는 그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전과제는 수출 의존 경제에서 내수 경제로의 전환이라고 봅니다. 중국 경제는 세계 최대 규모라서 성장 모델을 바꾸는 일은 복잡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해느냐도 중요하죠. 중국은 해낼 여유가 있어요. 그것이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바일 것입니다.

Q> 다른 나라들이 중국 정부에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이에 저항하고 있는 듯합니다. 위완화의 움직임, 어떻게 전망하시는지요?

A>지난 몇 년 간의 위안화의 환율을 보시면 양쪽 모두로 움직였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중국은 시장을 자유화 하면서 자본 계정을 개방하고 또 자본 통합된 국제 경제를 이루려 하는데요. 모두가 환율이 양방향으로 움직이길 바랍니다. 5~6년 전을 보면 큰 위안화의 절상이 있었고 지난해에는 양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도전과제는 이를 좀 더 자발적인 것으로 만들고 이 양방향의 움직임을 영구적인 요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부분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Q>유럽 경제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다시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시나요?


A>글로벌 회복세의 불균형은 꽤나 확연해서 미국은 아주 광범위한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고
유럽은 그렇지 못합니다. 여기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아주 명백합니다. 미국에서 그러했듯이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중대한 구조개혁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이것이 여러 방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대부분 유럽에서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생기는 때일 것입니다. 모두 기다리고 있는 바이죠.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고 성장 잠재력이 다시 생기는 데에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MTN 더리더 / 아눕 싱 JP모간 아시아담당 이사


Q>한국 정부는 한국 금융 시장과 기관을 성장 시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한국 금융 기관들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아직 많이 약한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정책적 조언이 있으신가요?

A>한국의 성장 잠재력과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융 분야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죠. 두 번째로 저는 시간이 지나면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명히 믿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겠죠. 오랫동안 알고 지낸 신제윤 금융위원장도 강조하길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경제의 새로운 분야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예로 들면 생산과 수출에 대한 금융의 지원이 보이는데요. 서비스와 중소기업의 지원은 더 적습니다. 저는 모두 한국에서 하면 좋을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성장을 아주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긍정적인 과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하나의 목표이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Q>현재 한국 경제의 상황에 대한 평가는 어떻고 한국 정부에 주실 조언이 있으신가요?

A>아주 긍정적인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글로벌 회복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미국은 강하지만 유럽은 부진하다고 말씀 드렸죠. 전반적인 국제 경제의 성장은 6개월 전의 예측보다 낮습니다. 둘째, 한국에는 이에 대응할 완충장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수요를 증가시키고 가계 소득과 가계 소비를 증가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얼마 전 금리를 낮췄습니다. 한국은 국내 수요를 활성화시키려 노력하고 있고 능력이 있습니다. 완충제도 있고 여유도 가지고 있죠. 또한 한국의 내년 성장이 3.5%를 넘겨 4%에 가까울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좋은 소식이죠. 이것이 제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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