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카드승인금액 증가...소비 회복 신호탄?
이애리
< 앵커멘트 >
주춤했던 카드 사용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에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애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올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3% 상승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승인금액은 147조1,7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습니다.
여신금융협회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정책과 부동산 규제완화 등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으로 소비심리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세월호 충격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데다 전 분기 수치가 워낙 낮았던 데 따른 '기저 효과'도 한 몫 했습니다.
실제로 경제심리지수와 소비자동향지수가 개선되는 등 민간소비 회복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7월과 8월에는 각각 1.0%, 1,9% 증가에 그친 반면 9월에는 107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9%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또 카드승인금액 상위 10대 업종 중 소비심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인터넷 상거래가 41.4%, 백화점이 34.1%, 국산신차판매가 20.6% 늘면서 소비심리 회복의 근거를 뒷받침했습니다.
[인터뷰] 임윤화 조사역 / 여신금융협회
"3분기 민간소비증가율 추정치는 4.4%로 주요 기관 전망치인 4.0%~4.1%를 상회하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소비 심리를 그대로 반영하는 카드승인금액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지지부진했던 소비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