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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N현장]떨어지는 삼성전자 ‘실적’...해법 찾는 이재용 부회장

방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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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 실적이 발표됐는데, 예상대로 모바일 부의 실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룹 경영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하며 해법 찾기에 나섰습니다.자세한 내용 산업부 방명호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리포트 >
방 기자.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는데, 잠정치보다 실적이 소폭 줄었죠?

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47조 원, 영업이익 4조6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조 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1년 4분기 이후 11분기 만입니다.

매출액도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에 40조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약 20%, 영업이익은 무려 60%나 감소했습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9%,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수치입니다.

3분기 실적악화는 예상했던 대로 삼성전자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IT모바일 부분의 영업이익은 1조75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6조7000억 원에서 3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3분기 매출액 6조 25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무려 94%나 감소했습니다.

소비자가전은 TV가 월드컵 특수 이후 상대적으로 판매가 줄어들고, 생활가전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실적이 부진했는데요.

3분기 CE부문의 영업이익은 500억 원으로 1년 전의 7분의 1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반도체는 영업이익이 그나마 늘었는데요.

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2조 26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문제는 4분기인데요. 실적이 개선되기 쉽지 않아보인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문제는 4분기인데요. 4분기에 삼성전자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렵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잘 팔려야하는데, 애플의 아이폰6는 물론 중국 업체들의 중저가형 제품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돼 마케팅비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데요.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메탈 소재 등을 채용해 제품 차별화를 더욱 강화하고 전략모델 중심의 신규 라인업 구축을 통해 제품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그룹 경영에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며 해법 찾기에 나섰다고요?

네, 그렇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났습니다.

삼성그룹은 보아오포럼 이사인 이재용 부회장이 어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 일본 총리인 후쿠다 야스오 보아오 포럼 이사장 등 이사진 11명과 함께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이 시진핑 주석을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올해만 세 번 째입니다.

시 주석이 지난 7월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때 삼성 전시관을 직접 안내했고, 8월 난징 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 주석과 만났는데요.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 이사 대표자격으로 보아오 포럼의 의미와 삼성의 중국 내 역할에 대해 발언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보아오 포럼이 아시아 국가의 경제회복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중국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렇군요. 최근 이재용 부회장 그룹 경영에 전면 나서고 있는데, 삼성생명 주식까지 취득하면서 경영 승계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이 부회장은 이달 초 우리나라를 방문한 응웬푸쫑 베트남 당 서기장과 삼성에서 회동을 했는데요.

회동 이후 삼성전자는 베트남에 총 5억 6000만 달러를 투자해 70만제곱미터 규모의 소비자가전 복합단지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를 만난데 이어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 등을 잇따라 만났는데요.

지난 27일에는 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일본과 중국 등 손해보험회사 사장을 초청해 만찬을 주재하기도 했는데요.

승지원은 삼성그룹의 창업자인 고 호암 이병철 회장이 생전에 살던 곳으로 이건희 회장의 집무실과 삼성의 영빈관으로 사용돼 왔는데요.

이건희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5개월 이상 장기 입원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승지원에서 만찬을 주재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의 지분 인수까지 나섰는데요.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의 경영 승계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네, 방명호(bangmh99@mtn.co.kr)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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