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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업계, 3분기 수익성 개선 노력 '결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014/10/31 15:50

SK네트웍스와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종합상사들이 내놓은 3분기 성적표의 특징은 수익성 개선이다. 장기 불황 여파로 본업인 무역부문 전반에 걸친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련한 각자의 생존전략이 결실을 맺었다.

SK네트웍스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9% 감소했다. 수치상으론 감소했지만 팬택 법정관리로 인한 대손충당금 460억원이나 반영했는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기록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다.

마케팅 비용을 중심으로 한 비용절감 노력과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정보통신 유통의 수익성 개선 노력이 성과를 냈다.

에너지부문에선 주유소 사업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음식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복합주유소를 늘리고 정보통신 부문에선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한 점이 유효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렌터카, 면세점, 패션 등 3대 신성장 사업의 가파른 성장도 한 몫했다. 렌터카 사업은 매년 15%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면세점 사업은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꾸준히 늘면서 2022년까지 5배 성장이 예상된다.

SK네트웍스는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치동 신사옥을 3090억원에 매각했는데 신성장 사업 부문 투자에 대부분의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LG상사는 본업인 무역 부문에서 자원ㆍ원자재 부문의 실적 호조가 두드러졌다.

LG상사는 3분기 매출 2조8996억원, 영업이익 3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8.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4.9% 늘었다.

자원 원자재 부문에서 팜오일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됐고 비철 부문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23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 원화가치 상승으로 인한 일시적인 평가 환산 손실로 4분기 산업재 매출이 확대되면서 손실규모가 줄어들 것이라고 LG상사는 설명했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사업 부문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익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젝트 사업은 일반 무역사업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프로젝트 관리 등을 통해 꾸준하게 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종합상사 업계에서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SK네트웍스와 LG상사에 앞서 실적을 발표한 대우인터내셔널이다.

자원개발 사업 중 하나인 미얀마 가스전의 호재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308.8%나 증가한 896억원을 기록했다.

미얀마 가스전에서 나오는 매출 비중은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한다.

올해말 최대 생산량 진입을 목표인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현재 4억입방피트인 하루 생산량이 5억입방피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날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나는 수익을 바탕으로 동해 대륙붕6-1S광구, 미얀마 AD-7광구 등 다른 자원개발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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