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일본 추가 양적완화에 금융시장 대혼돈..韓 대응 주목

박승원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일본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면서 엔·달러 환율이 6년9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반면 일본 증시는 5% 가까이 폭등하며 이러한 엔저를 반겼는데요. 일본의 노골적인 경기부양에 국내 기업들의 채산성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진 일본이 예상밖의 추가 양적완화에 나섰습니다.

31일 일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양적완화 규모를 기존보다 10~20조엔 늘린 연간 80조엔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매입하는 국채 규모를 한 해 30조엔으로 늘리고, ETF 등의 매입도 3배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보유하는 국채의 잔존만기도 최대 10년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755.56엔, 4.83% 오른 1만6413.76엔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2% 넘게 폭등, 111엔마저 돌파하며 6년9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급격한 엔저에 따른 달러화 강세는 국내 금융시장에도 직접 영향을 미쳤습니다. 당장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13원 오른 1068.5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증시에선 일본업체와의 경쟁력 약화 우려로 현대기아차 그룹주가 동반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웃 일본이 엔저 공세를 한층 강화함에 따라 우리정부와 한국은행이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경민 / 대신증권 연구위원
"코스피 시장에 어찌 될 지 지켜봐야 하는데. 일단 오늘 양적완화 결정 이후 시장 흐름 보면 그렇게 큰 변화는 없다.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하기 보다는 양적완화 돈을 푼다던지, 유동성 공급하는 등 정책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삼성그룹주의 강세 덕에 5.50포인트(0.28%) 오른 1964.43에 장을 마쳤습니다. 외국인투자자가 21만주를 사들인 삼성전자가 5.3% 올랐는데, 주주배당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그룹 지배구조 변화의 정점에 서 있는 계열사 주가도 크게 반등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승원(magun1221@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