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 피어나는 '즉석밥' 인기…업계 경쟁 '후끈'
최보윤
< 앵커멘트 >
1~2인 가구 증가와 함께 캠핑 등 레저 활동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즉석밥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식품업계 뿐만 아니라 유통업계까지 즉석밥 시장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잡니다.
< 리포트 >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즉석밥'.
'집밥'처럼 익히고 뜸들이는 과정을 그대로 거쳐 만들어집니다.
즉석밥이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건 지난 1996년.
당시 '누가 일회용 밥을 사먹겠느냐'는 시선이 많았지만 이제는 '국민 간편식'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공장에서만 하루 65만개의 즉석밥이 생산되고, 국민 한 명 당 연간 4.5개의 즉석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1~2인 가구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즉석밥 시장 규모는 최근 5년새 두 배 이상 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찬호 /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담당 상무
"주소비층이 아니던 중장년층까지 시장을 확대해 연간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햇반' 매출이 지금의 두 배, 2025년에는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표 브랜드인 '햇반'으로 즉석밥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CJ제일제당 뿐만 아니라 오뚜기와 농심, 동원F&B 등 후발업체들의 공세도 무섭습니다.
후발업체들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유통업체와 손잡고 'PB상품'을 내놓는 등 생산량을 크게 늘리며 점유율 쟁탈전에 나섰습니다.
경쟁이 후끈 달아오른 즉석밥 시장.
줄어드는 쌀 소비로 근심이 커진 농가에 새로운 대안이 될것이란 기대도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boyun7448@naver.com)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