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엔저공습 격화...산업계 "수출길 축소 비상"

조정현

thumbnailstart


< 앵커멘트 >
일본이 2차 양적 완화를 결정하면서 자동차 등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경쟁 상대인 일본 업체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실적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일본의 1차 양적완화가 단행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토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무려 127%나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불과 1.6%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엔저에 기댄 일본차에 밀려 수출이 3.6%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이런 시점에서 발표된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는 우리 업체들에겐 '불난 집에 부채질' 격입니다.

엔저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일본 업체들은 버거운 경쟁 상대입니다.

내수경기 침체로 신차 판매가 저조한 상황에서 수출길까지 축소되면 추가적인 실적 악화가 우려됩니다.

특히 엔저로 실적을 개선한 일본 기업들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R&D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의 엔저가 단기 악재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인 위험요소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깁니다.

[인터뷰] 최윤식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연구위원
"올해 들어 일본, 미국 등 해외업체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 하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는 국내 자동차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급격한 실적 악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조선과 철강 등 다른 수출종목 역시 엔화 약세로 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쟁사들은 엔저를 무기로 수출 단가를 한 단계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이 돈줄을 죄기 시작한 상황에서 엔저 공습이 심화되면서 수출기업들의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we_friends@mtn.co.kr)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