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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세종시 출점 제동…중소 슈퍼마켓과 갈등으로 개점 연기

김이슬 기자


홈플러스 세종점 출점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연기됐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6일 예정됐던 세종신도시점 개점을 연기했다. 홈플러스는 그동안 세종시서남부슈퍼마켓협동조합과 4차례 걸친 사업조정을 진행했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협동조합 측은 "홈플러스가 상생발전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중소기업청은 '대기업ㆍ중소기업 상생협력촉진법'을 근거로 제시하며 홈플러스 개점 연기를 권고함에 따라 사업이 일시중단됐다.

앞서 조합 측은 홈플러스와 협상에서 주변 식당을 상대로 한 식자재 영업 자제와 일요일 의무휴업, 배달 가능 품목 구매액 하한선 상향조정 등을 요구해왔다.

홈플러스 측은 "조합과 연합회 측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맞서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세종시는 신도시라 유통산업발전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곳"이라며 "출점 지역도 주변 슈퍼와는 6km, 시장과는 10km 가량 떨어져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한편 세종시 출점을 계획 중인 다른 대형마트 업체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중소 슈퍼마켓과의 갈등으로 홈플러스 개점이 연기되면서 올 연말부터 내년까지 계획된 다른 대형마트의 출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마트는 12월 중 세종시 첫마을 인근 가람동 S-2생활권에, 하나로마트는 내년 5~6월경 세종시에 출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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