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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도 주총서 주주권 행사 커진다

최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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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국민연금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을 반대하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했는데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연기금 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목소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최종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 기간.

스위스계 기관투자자인 NZ알파인은 대창단조의 주가 제고를 위해 지배구조 단순화와 액면분할, 감사 추가 선임 등을 주장했습니다.

계열사 인수ㆍ합병과 액면분할 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NZ알파인과 소액주주들이 제안한 감사가 결국 선임됐습니다.

다가오는 정기 주총때는 외국인투자자의 주주권 행사 요구가 높아질 전망입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SC펀더멘털은 올 초 KT의 자회사인 KTcs에 대해 배당을 250원까지 확대하고 외부감사인 선임을 주총에서 요구했습니다.

SC펀더멘털을 비롯한 소액주주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임덕래 KTcs대표가 당시 자사주 3만주를 취득하는 등 KTcs 측이 주주 챙기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SC펀더멘털은 향후 KTcs에 배당 확대와 비용 감소를 위한 주주권 요구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허위츠 / SC펀더멘털 파트너
"그동안 하지 않았던 배당에 대한 정책을 확실히 수정해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주주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사실상 같은 사업을 하고 있는 KTis를 (KTcs와) 합병해야 합니다."

아울러 그는 비효율적인 기업 지배구조와 배당 성향이 미미한 점이 국내 주식시장의 할인 요소,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허위츠 / SC펀더멘털 파트너
"기업들의 배당성향이 부족합니다. 아마도 배당 세율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들은 현금을 너무 많이 쌓아두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외국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주주연대를 통해 주총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상황.

저금리 환경까지 더해져 제몫을 확보하려는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종근입니다. (cj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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