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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에도 소비심리 '꽁꽁'...최경환 경제팀 고민 가중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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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침체된 소비심리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돈을 푸는데도 국민들은 3분기에도 지갑을 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경기가 1분기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하지만 그리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 오전 연구기관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확장적 거시정책, 부동산대책 등으로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정부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하면서 세월호 사고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의 소비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평균소비성향은 72.6%.

평균소비성향은 가계가 처분 가능한 소득 중에서 얼마나 소비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3분기 소비성향은 전년동기에 비해선 0.3%포인트 올랐지만 최저 수준이었던 지난해의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의 74.5%나 2분기의 73.3%보다 더 떨어진 수준이고 과거 2012년 이전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입니다.

지갑에 여유가 있어도 직접적인 소비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3분기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규모는 소폭 늘어난 수준입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는 257만6천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했습니다.

실질소비지출 기준으로는 1.9% 늘었으며 2분기의 전년동기대비 증가율 3.1%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자동차 구입이 늘어 교통 부문에서 전년동기대비 13.7% 늘었고, 음식과 숙박에서 5.2% 증가했습니다.

식료품, 비주류음료, 담배, 가정용품, 주거·수도·광열비와 교육비 등에선 소비가 줄었습니다.

소비지출이 살아나지 못하면서 시중이 돈이 돌지 않는 '돈맥경화' 현상과 더불어 장기 저물가에 따른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제기되는 상황.

재정지출을 늘리고, 금리는 내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내수를 키우겠다는 최경환 경제팀의 청사진이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leejk@mtn.co.kr)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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