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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FGC]편리함과 이익까지 챙긴 '핀테크'…금융업,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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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금융에 IT 기술이 더해지면서 시작된 '핀테크' 혁명이 금융업의 지형도를 확 바꾸고 있습니다. 판박이처럼 비슷했던 금융서비스가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면서 낡은 규제도 힘을 잃고 있습니다. MTN '2014 FGC'가 미래를 바꿀 혁신 기술로 '핀테크'를 집중 조명합니다. 이수현 기잡니다.

< 리포트 >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전통적인 결제 방식이 점차 낯설어지고 있습니다.

휴대폰이 지갑을 밀어내면, 그 다음은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조차 필요없어지는 세상이 올 거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예르맥 / NYU 교수
"최근 디지털 화폐들이 정부나 어떤 정치적 세력에서 발행되지 않고, 컴퓨터 네트워크가 스스로 통제하는 시스템에서 발행된다는 점에서 금융은 큰 혁신에 직면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핀테크'는 단순히 결제를 편리하게 해주는 걸 넘어, 기존 금융시스템을 위협하는 존재로 급부상했습니다.

그러나 '핀테크' 열풍을 이끄는 건 신기술이 아니라 돈, 그 자체입니다.

중국 모바일 결제시장을 장악한 '알리페이'의 인기 비결은 고금리에 있었습니다.

월급통장 대신 알리페이 계정을 만들어 돈을 넣으면 연 5~6%의 이자를 줍니다.

중국 평균 금리의 두 배 수준인데, 월급 통장에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국내 은행과 비교하면 더 파격적입니다.

편리한데다 더 많은 이익을 주는 '핀테크'의 등장은 금융소비자들의 대이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기존 금융기관들도 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도태될 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사례처럼 금융업체가 IT 기업과 협력을 모색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그러나 선진국의 경쟁자들에 비하면 아직 발걸음이 더딥니다.

중국 시장을 석권한 '알리페이'는 글로벌 결제시장으로 발을 넓히기 위해 애플과의 제휴를 추진중입니다.

강력한 미·중 연합군의 탄생을 눈 앞에 둔 상황에서, 아마존과 구글도 빠르게 금융업에 손을 뻗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송 / KB금융경영연구소 선임 연구위원
"현재 국내에선 IT기업과 금융사의 협력과 경쟁에 주목하지만 이미 융합된 금융서비스의 영향력은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금융업에 진입하는 업체가 바뀌고, 금융생태계가 새롭게 짜이는 것에 더 주목해야 합니다."

스페인 글로벌 은행 BBVA의 프란치스코 곤잘레즈 회장은 "현재 2만여개에 달하는 아날로그 은행들이 20년 뒤면 수십개의 디지털 은행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언하기도 했습니다.

살아남을지 도태될지, 기로에 선 금융업과 '핀테크'에 대해 MTN은 27일 열리는 '2014 FGC'를 통해 심도있는 분석과 비전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shl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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