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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발 가격 거품 논란 국내 가구업계로 불똥튀나?... 소파 백화점-온라인 가격차 150만 원? 이케아랑 다를게 없네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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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케아가 촉발시킨 가격 거품 논란에 공정위가 공개적으로 조사방침까지 밝히는 등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조사대상이 가구업계 전반이다보니 국내 가구업체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가구의 가격 거품 실태가 어떤지 김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케아에서 판매하는 한 소파입니다.

국내에선 299만원에 판매되지만 일본에서는 110만원 싼 189만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이케아 측은 "환율과 물류비 등 나라별 사정이 다르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경쟁업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거품에 대한 비난여론이 거세지면서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상황대상은 이케아 뿐 아니라 국내 가구 업체들도 포함됩니다.

국내 가구업체들의 판매처별 가격은 어떨까?.

한샘과 현대리바트 등이 판매하는 소파를 보면, 가격대가 3백만원에서 4백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고가 제품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판매처별 가격도 제각각이어서 '정가'의 의미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실제로 한샘의 한 5인용 소파의 경우 정가는 439만원이지만, 대리점에선 400만원으로 4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났고, 직매장별로도 판매가격이 달랐습니다.

500만원이 넘는 현대리바트 소파는 온라인몰에선 390만원, 백화점에선 370만원, 직매장에선 350만원대로 정가와 가격차가 최대 150만원 이상 벌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격 논란을 촉발한 이케아 뿐만 아니라 이런 국내 가구업체들의 가격 실태도 면밀히 조사해 내년 2월 소비자들에게 가격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업체별, 판매처별 가격을 낱낱이 공개해 가구업체들의 가격 인하를 유도하겠다는 복안입니다.

조사의 표적이 된 국내 가구업체들은 "유통 업체별로 판매 가격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지속적으로 원가 절감에 나설 것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쳤습니다.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가 촉발시킨 가격 논란이 국내외를 불문하고 가구가격에 끼어있는 거품을 걷어내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iseul@m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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