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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게임의 법칙을 바꿀 다섯 가지 기술, 게임 체인저!

-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3D프린팅, 스마트파밍, 핀테크
권순우

“기술의 발전은 눈 앞에 다가온 불도저와 같다. 민첩하고 강력하게 불도저를 우리편으로 만들지 않으면 눈 앞에 모든 것은 무너질 것이다”

머니투데이방송이 개국 6주년 기념 글로벌 컨퍼런스 ‘2014 FGC(Focus Group Conference, Finding Game Changer)’에 참석한 세계적인 혁신가들은 기술 혁신은 위기이자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또 5년 이내에 산업의 지형을 바꿀 다섯 가지 기술로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 프린팅, 스마트파밍, 그리고 핀테크를 꼽았다.

‘2014 포커스 그룹 컨퍼런스’(FGC)에서 홍선근 머니투데이 미디어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있다


기술은 빠르다는 표현이 겸손할 정도로 빠르게 변한다. 아마존의 전자책은 출시된지 3년 만에 종이책의 매출을 뛰어넘었고 SNS의 사용자는 2년만에 5,000만명을 넘었다.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 그룹 회장은 “스마트 기술 혁명 시대에 경쟁에서 앞서가지 못하면 기업은 물론 국가 경제 모두가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IT 기술 혁신의 산물인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3D프린팅은 기존의 생산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사물들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는 사물인터넷이 본격화되면 다양한 기기에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쏟아 질 것이다. 제조업체들은 이런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제품을 관리하게 된다.

또 3D프린팅 기술은 소비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줄 다품종 소량생산을 수행하며 생산혁명을 이끌 수 있다. 빈튼 서프 구글 부사장은 “사업과 학문이 인터넷 환경에 일부로 편입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없는 업무는 상상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미래 인류는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은하계를 찾아헤맨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스마트기술을 활용한 농업, 스마트파밍이 인류를 먹여 살릴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스마트파밍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기후 환경과 토양 조성하고 물과 비료를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물과 토양, 에너지는 덜 소비하면서 식량의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 안전하고 건강에 좋은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줄 수 있다. 마가렛 자이글러 GHI 이사는 “유전공학과 정밀농업, 빅데이터를 통해 농업 혁신을 이룬다면 2050년 96억명에 달하는 사람들에게 식량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와 금융이 융합된 ‘핀테크’는 금융의 기본인 화폐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 결제 분야에서 현금을 밀어낸 신용카드는 점차 애플페이, 페이팔 등 전자금융 결제 서비스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금융기관의 점포는 점차 모바일로 들어갔고 이미 전체 거래의 80%는 온라인에서 이뤄진다. 또 비트코인, 리플코인 등 전자화폐는 국가가 화폐를 발행하는 금융시스템의 기본까지 흔들고 있다.

데이비드 에르맥 뉴욕대(NYU) 교수는 “정부가 발행하는 화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참여자들의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전자화폐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기술들은 현재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도를 지력중심으로 옮겨 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최남수 머니투데이방송 부사장은 “향후 국가의 핵심 동력은 컨베이어벨트가 아닌 브레인 벨트가 될 것”이라며 “그 자양분은 개방과 혁신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은 또 상호간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FGC의 기조강연을 맡은 데이비드 우드 영국 미래학회장은 4가지 융합의 모습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인간지능과 인공지능의 융합이다. 인간만 수행할 수 있다고 믿었던 의학 연구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고 잇다. IBM의 인공지능 시스템 왓슨은 미국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의료 자료를 보고 분석해 새로운 패턴을 파악하며 인간의 암을 치료하고 있다. 두 번째는 인간과 기계의 융합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수준을 넘어서 구글 글래스 등 스마트 기기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시속 40km로 달릴 수 있는 인공 의족과 1톤의 쇳덩어리를 들 수 있는 장갑도 인간과 기계 융합의 결과다. 재활 의학과 농업혁명은 소프웨어와 생물학이 융합돼 발전되고 있다. 이 기술로 만들어진 줄기세포 프로그램은 성인의 몸을 재생하고 아기를 디자인 하는 수준까지 발전했다. 네 번째는 물리세계와 가상세계의 융합이다. 아이들이 스마트 글래스를 쓰고 현실세계에서 가상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는 날이 머지않아 올 것이다.

데이비드 회장은 “융합으로 만들어진 기술은 또다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인류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미래 기술 전망을 주제로한 2014 FGC 발표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이어졌다. 에마뉴엘 마크롱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은 “경제와 사람들에게 필요한 성장과 기회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파괴적 혁신과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차세대 주력기술을 통해 성장 돌파구를 찾고 경제재도약을 다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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