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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매각 무산…안방보험만 참여

권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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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은행 매각이 이번에도 불발됐습니다. 중국계 보험회사인 안방보험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유력 참여자로 거론됐던 교보생명이 불참하면서 자동적으로 무산됐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우리금융 민영화의 마지막 단계인 우리은행 매각이 결국 무산됐습니다.

금융위원회가 우리은행 매각을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중국계 보험회사인 안방보험 1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이로써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우리은행 매각은 자동적으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유력한 인수 희망자였던 교보생명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교보생명은 "우리은행 지분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투자자,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인수 참여를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창재 회장이 개인 대주주로 있는 교보생명에 우리은행을 넘길 경우 특혜 논란이 일 수 있고, 기업금융이 절대적인 우리은행을 민간기업에 넘길 수 없다는 부정적인 기류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교보생명과 안방보험의 2파전으로 인수전이 치러질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안방보험에 국내 기업정보를 대거 보유한 우리은행이 중국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우리은행은 국내 30대 대기업 가운데 16곳의 주거래은행입니다.

물밑 행보를 보이며 인수전 참여가 불투명했던 안방보험은 막판에 인수희망서를 제출했습니다.

소수지분 매각에는 우리은행 임직원들이 자사주 2700만주 청약을 모집했습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약 가능한 임직원 1만 3000여 명이 모두 참여해 3000억원 가량의 우시사주 청약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다시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할지, 남은 지분 전체를 희망수량경쟁입찰로 분산 매각할지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을 걸고 성사시키겠다"고 선언한 우리금융 민영화.

광주, 경남은행 매각과 우리투자증권 등 증권계열 매각에 성공했지만 몸통인 우리은행 매각에 실패함에 따라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됐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사진=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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