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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연맹 "중국 하이얼 미니세탁기, 타제품보다 성능 뒤처져"

이유나 기자

하이얼 미니세탁기의 성능이 시중에 유통된 타 제품보다 부족하다는 조사결과가 9일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이 시중에 유통된 3~4Kg대의 6개 미니세탁기의 성능을 분석한 결과, 하이얼 세탁기의 헹굼 성능 등은 타 제품보다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은 동부대우전자, LG전자의 전기드럼세탁기 2종과 삼성전자, 유이테크, 에코웰,하이얼 등 전기세탁기 4종의 제품으로, 한국소비자연맹은 제품별로 세탁, 탈수, 헹굼 성능, 물소비량, 소음 등을 시험했다.

시험결과, 하이얼 세탁기는 헹굼 성능과 세탁능력이 타제품에 비해 뒤처졌고, 소비효율등급도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이얼 전기세탁기의 헹굼비는 0.98로 기준치(1.0)에 미치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유이테크 전기세탁기 제품은 각각 냉수에서 1.08, 1.10의 헹굼비로 기준에 적합했다.

전기드럼세탁기의 경우 헹굼비 기준은 없지만, 동부대우전자와 LG전자 세탁기 제품도 각각 1.05, 1.03의 헹굼비로 기준에 적합했다.

조사대상인 6개 제품 모두 세탁, 소음, 탈수 성능은 현행 세탁기 기준에 적합했다.

그러나 하이얼 세탁기의 세탁물 표시용량은 3.8Kg이였지만, 실제 세탁통이 작아 세탁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고 소비자연맹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하이얼세탁기는 소비효율등급도 부적합했다.

하이얼세탁기의 소비효율등급은 2등급이지만, 소비효율등급부여지표인 1kg당 소비 전력량은 2등급 기준(9.8Wh/Kg)을 초과한 11.6Wh/Kg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실측치와 표시치가 불일치한 제품들도 있었다.

전기드럼세탁기인 동부대우전자 세탁기는 1회 세탁시 37분이 소요됐지만, 실제 표시치는 29분이었다.

유이테크, 에코웰, 하이얼 세탁기는 1회 세탁시 이산화탄소 배출량 표시치가 1회당 16~26g였으나 실측치는 1회당 19~31g였으며, 1kg당 소비전력량도 표시치는 9.8~19.8Wh/kg였지만 실측치는 11.6~22.6Wh/kg이었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세탁기의 세척력과 헹굼 성능을 정확히 측정하고,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관련규정의 정비가 요구된다”며 “특히 국내 세탁기의 경우 세탁통크기에 대한 규정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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