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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한국거래소에 권상우가 나타난 이유

임지은 기자

16일 한국거래소에 탤런트 권상우씨가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 김이프로덕션의 코넥스 시장 입성을 축하하기 위해서입니다.


2003년 설립된 이김프로덕션은 그 간 <발리에서 생긴 일> <쩐의 전쟁> <기왕후> <보고싶다> <미스터백> 등 쟁쟁한 드라마를 제작하며 수많은 한류스타를 배출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연매출 370억원의 메이저 제작사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400억 넘는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김프로덕션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자그마한 체구에 옆집 이모같은 친근함을 가진 조윤정 대표입니다.


조 대표는 이번 코넥스 상장을 계기로 규모를 키우고 보다 많은 작품으로 제작사 업계에서 선두를 굳히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1년 안에 코스닥으로 가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원래 드라마 음악 작곡가였던 조 대표는 드라마 외주제작이 허용된 2003년 이김프로덕션을 설립했습니다.

드라마 음악 작곡과 드라마 제작과는 조금 거리가 있어보인다고 묻자 조 대표는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과 미술"이라며 "대본을 분석하지 않고는 음악을 작곡할 수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습니다.

그녀는 <청춘의 덫> <서울의 달> <여우와 솜사탕> <장희빈> 등 쟁쟁한 드라마에 음악 담당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드라마 장희빈에서 사극에는 국악만 넣는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오케스트라를 활용해 당시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파격적인 행보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로 작품과 배우를 선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녀는 드라마 대본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남들이 안하는 새로운 소재를 항상 찾고, 대중이 요즘 무엇을 원하는지 본다"고 합니다.


실제로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기왕후>는 방송국에서 2년 넘게 돌아다니던 대본이었는데, 조 대표의 손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 드라마로 완성된 겁니다.

그녀는 앞으로 정치드라마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이병주씨의 소설 <바람과 구름과 비>를 원작으로 세상이 필요로하는 인재상을 보여주겠다고 합니다.


조 대표는 "어떤 이가 올바른 정치인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이런 것들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한류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은 그녀와 다음 만남을 기약했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고 있는 그녀의 앞길이 기대되는 건 비단 기자 뿐이었을까요?


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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